대만 TFT LCD 패널 6월 출하 실적 하락

 청화픽처튜브(CPT)·한스타디스플레이·치메이일렉트로닉스 등 대만의 주요 TFT LCD 패널업체들의 제품 출하가 지난 6월 크게 줄어들었다고 아시아비즈테크가 보도했다.

 CPT의 6월 출하는 전달 대비 13.4% 줄어든 42만5000개(40억대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스타디스플레이의 6월 출하는 5.3% 줄어든 34만3700개 규모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5월까지 연속 9개월 동안 매달 TFT LCD 가격을 올려왔었다. 

 치메이일렉트로닉스 역시 출하가 큰폭으로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지난 2일로 예정됐던 대만주식거래소 상장을 8월 26일로 연기했다.

 이 회사는 주식 공개 예정가를 종전대로 63달러를 고수했는데 업계에서는 TFT LCD 전망이 어두운데다 치메이의 경쟁사들이 시장에 주식을 투매할 것이란 점을 들어 이같은 가격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TFT LCD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2∼4%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PC 및 IT산업이 침체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이 3분기 실적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