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미국 정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넷에 따르면 이와 관련, 애플은 자사의 컴퓨터 운용체계(OS)를 정부에 제출하며 보안평가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정보안전 파트너십(NIAP:National Information Assurance Partnership)’에 동참하는 것으로 미 정부는 애플의 이번 요청으로 이 회사의‘맥 OS X’와 ‘맥 OS X 서버’도 NIAP 평가에 넣게 된다. NIAP는 IT제품의 보안을 테스트·측정·평가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회사들의 IT제품에 대해 보안력을 평가, 비교함으로써 미 정부와 기업들이 IT제품 구매시 지침(가이드라인)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
애플의 서버 소프트웨어 부문 세계 제품 마케팅 담당자 톰 고구엔은 “이번 제출은 정부시장에서 맥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시도”라며 “우리의 OS가 보안력이 인정되면 앞으로 공공수요 공략시 더욱 유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테스트 과정은 1년 정도 걸린다”고 덧붙이며 “맥 OS X는 이전 OS와는 달리 현재 정부시스템에서 두루 사용하는 유닉스에 기반을 두고 있어 테스트 합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정부기관은 IT제품 구매시 보안인증을 받았거나 인증중인 제품을 요구하는데 특히 9·11테러 이후 컴퓨터 분야의 보안감독이 더욱 강화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