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은 주력사업 개편작업의 일환으로 다이얼패드 인터넷전화사업 대신 ‘00770’ 식별번호를 이용한 국제전화서비스 사업부문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오상수 사장 복귀 1개월째를 맞는 새롬기술은 사업부문별로 사업성을 재검토하면서 성장속도가 늦은 인터넷전화(다이얼패드)사업보다는 ‘00770’ 국제전화 서비스를 단기적인 캐시카우로 설정하고 이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00770’ 국제전화의 TV광고 예산으로 30억∼50억여원을 편성하고 이르면 9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5자리 식별번호를 쓰는 이른바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이 올해 1100여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이 부문을 캐시카우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라며 “공격적인 전략을 펴 연말까지 현재 매출의 10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내부 인력개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인터넷전화 사업의 비중을 당분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새롬기술은 이와 함께 선불카드사업과 법인대상의 재판매 영업도 활발히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은 매년 2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1100억∼15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어서 SK텔링크, KTF, 하나로통신 등 시장성장에 따른 매출확대를 노리는 사업자들의 광고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