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마쓰시타에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노키아가 지난 5월 독일 지멘스에 이어 이번에 마쓰시타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 타격을 입게 됐다.
노키아는 이번 계약의 규모에 대해 상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마쓰시타통신산업은 노키아의 ‘시리즈 60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심비안 OS를 운영하는 멀티미디어 휴대폰에서 사용하게 된다.
마쓰시타의 CTO인 오사무 와키는 성명서를 통해 “시리즈 60 플랫폼을 파나소닉 휴대폰에 채택함으로써 전세계 모바일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리즈 60 플랫폼은 전세계 주요 휴대폰 업체들이 사실상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휴대폰용 OS인 심비안OS를 기반으로 전자우편, 게임, 메시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휴대폰 업체들은 2년에 걸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2세대 음성 네트워크에서 3세대 데이터 네트워크로 이전하는데 따른 대규모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로의 기술을 라이선스 하는 등 협업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키아와 마쓰시타 양사는 모두 영국 심비안의 지분을 갖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