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휴대폰용 소프트웨어인 ‘스팅어’(공식 명칭 ‘윈도 파워드 스마트폰 2002’)가 여러번의 연기 끝에 마침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하지만 스팅어를 내장한 휴대폰이 나오려면 최소한 6개월은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스팅어 휴대폰이 시장에 데뷔하는 시기는 내년으로 넘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인포월드(http://www.infoworld.com)에 따르면 로베르토 카자로 MS의 모바일 부문 국제 디렉터는 “스팅어가 언제든지 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하며 “수주후면 공식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스팅어를 내장한 휴대폰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대량생산 준비를 해야 하고 또 휴대폰 서비스 사업자들도 계속해서 네트워크 망에서 이를 시험적으로 운영해 봐야 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스팅어 휴대폰을 손에 쥐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기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로는 “조만간 나올 스팅어는 버전 1.0이기 때문에 휴대폰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해도 좋을 정도의 충분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전제하며 “현재 실험을 확대하고 있지만 마지막에 가서 이통서비스 사업자들이 스팅어의 기능 개선을 요구하면 출시가 또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팅어 휴대폰을 생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는 대만의 콤팔커뮤니케이션스인데 이 회사는 지난 2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3GSM 월드 콩그레스’에서 이미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