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RM 연말 출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시장 공략이 가시권에 들어 왔다.

 12일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CRM 시장 공략을 위해 올 연말경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앞서 10일(현지시각) 자사의 CRM 제품을 처음 시연하는 행사를 가져 시선을 모았다.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로의 변신에 나서며 매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일반인용 등 두 종류의 CRM 제품을 시연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RM 제품은 연말께 시장에 나올 예정인데 부가 기능에 따라 사용자당 395∼129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경영진은 “우리의 CRM 소프트웨어는 회계·금융 패키지 같은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아웃룩·인터넷익스플로러 같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대기업보다는 직원 50∼500명의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런트레인지솔루션의 ‘골드마인’과 인터랙트커머스의 ‘세일즈 로직스’를 비롯해 세일스포스닷컴·업샷 닷컴과 같은 업체들이 우리의 경쟁 상대”라고 덧붙이며 “하지만 우리와 현재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오닉스 소프트웨어·피보틀·시벨시스템스 등과는 시장을 다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비용절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솔루션인 CRM은 현재 SAP· 오라클·피플소프트·시벨 등이 메이저를 구성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에 그레이트플레인스를 인수하면서 CRM시장 진출 의지를 공표했으며 올 5월에는 유럽 CRM 시장 공략을 위해 덴마크 소프트웨어업체인 내비전을 인수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