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새 메신저 신기능 대거 추가

 어메리칸온라인(AOL)의 새 인스턴트메신저(IM) 프로그램인 ‘AOL 인스턴트메신저(AIM) 5.0’에는 클라이언트의 디자인을 바꿀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포함된다.

 C넷은 AOL이 AIM 5.0 베타버전의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이번 버전에는 소프트웨어의 겉모습을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스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M익스프레션스’라는 기능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에 출시될 AIM 5.0의 베타버전에는 워너브러더스 신작 영화의 스틸 사진 등을 주제로 한 테스트용 스킨 4종이 포함됐다.

 AOL에 앞서 야후는 지난해 10월 야후 메신저에 각종 애니메이션 배경을 표현할 수 있는 ‘IM바이런먼츠(IMVironments)’라는 기능을 포함시킨 바 있다. 야후는 영화사·음반사 등이 이를 영화나 음반 홍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하고 있다.

 AOL의 대변인은 “개인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들은 IM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AIM 클라이언트의 기능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M 5.0은 AIM익스프레션스 이외에 뉴스·헤드라인·스포츠 점수·주식시세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 패널, 누군가 사용자에게 보낼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타이핑 인디케이터 등의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다.

 현재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은 AOL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이 격돌하고 있으며 AIM의 경우 1억5000만명의 등록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