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미국-닷컴기업 구조조정 막바지?

올 상반기중 폐업하거나 파산한 닷컴기업수가 작년 동기대비 7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닷컴기업 조사업체 웹머저스닷컴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폐업이나 파산보호를 신청한 인터넷기업은 93개사로 작년 동기 345개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6월중 폐업 닷컴기업은 13개사로 6개월 연속해 폐업 기업수가 20개사를 밑돌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 1월 이전 16개월 동안 폐업 닷컴이 월평균 44개사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인터넷산업의 구조조정이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는 징표라고 해석했다.







 웹머저스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862개 닷컴기업이 인터넷 거품이 최고조에 있던 2000년 1월 이후 문을 닫았다. 특히 실패한 닷컴기업의 대부분이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월 이후 문을 닫은 862개 기업 중 43%인 368개 기업이 전자상거래 업체이고 콘텐츠 업체 25%, 인프라와 인터넷접속, 전문 서비스 부문이 각각 16%, 10%, 6%를 차지했다. 최근 2개월 동안 폐업한 업체는 인터넷 콘텐츠, 인프라, 인터넷 서비스에 다이얼업 및 광대역 인터넷접속 서비스 업체가 주류를 이루었다. 닷컴기업의 줄도산으로 많은 사람이 닷컴열광의 기억을 잊고 싶어하지만 반면 닷컴열기를 기억하는 데 관심을 갖는 이도 많다. 웹머저스닷컴은 이에 따라 메릴랜드대학 로버트 스비스 경영대학원과 손잡고 닷컴시대 기록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온라인기록보관소를 설치했다.







 웹사이트 비즈니스플랜아카이브닷오그(http://www.businessplanarchive.org)는 전직 인터넷기업 중역, 직원, 투자자를 상대로 실패나 성공한 닷컴기업의 e메일이나 관련자료를 보내주도록 독려하고 있다. 팀 밀러 웹머저스 사장은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개인이 사이트에 등록했으며 수백건의 기업자료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