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42인치 기종을 중심으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샤프는 미에현 가메야마 지방에 공장을 새로 건립, 2004년 5월부터 조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화면 크기 25인치 이상의 LCD TV를 월 10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샤프는 이 공장에서 1500㎜ 크기의 유리기판을 사용할 계획이다. 유리기판은 LCD 패널을 제작할 때 필요한 것으로 삼성이 생산하고 있는 1250×1100㎜ 유리기판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제품이다.
새 생산시설을 위한 투자비용은 TV 조립라인, LCD 생산시설, 부지 및 건설비용을 포함해 1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에현 정부와 가메야마 지방정부도 각각 90억엔과 45억엔의 건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새 공장은 약 1000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샤프는 2005년까지 자사의 모든 TV에 LCD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