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 정부기관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신원확인용 게이트웨이를 통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미 정부는 온라인 ID 게이트웨이를 설치, ‘퍼스트가브(FirstGov)’와 같은 정부 사이트 접속을 희망하는 네티즌들이나 기업 이용자들은 여기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총무처(GSA)의 관계자는 “완벽한 게이트웨이 기능을 구현하기 전까지는 사용자수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한이 따른다”면서 “현재 ‘컨셉트 확인(proof-of-concept)’ 기능을 적용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영리 엔지니어링업체 미트레텍시스템스와 공동으로 시제품을 개발중이어서 오는 9월중에는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SA 측은 온라인 ID 게이트웨이가 정부 사이트 접속과 온라인쇼핑 등 사이트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PKI 암호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보안성이 탁월하다면서 정부 사이트 접속시 운전면허 번호 입력과 같은 기존의 방식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PIC) 등 미국의 주요 시민단체들은 온라인 ID 게이트웨이 설치가 정부차원을 넘어 결과적으로 개인정보 침해시비가 일고 있는 미국 국민 전체에 대한 ID 발급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