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닷오그(.org)’ 도메인을 관리하게 될 것인가.”
18일 C넷(http://www.cnet.com)은 다음 달 초로 다가온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닷오그 도메인 관리업자 선정을 앞두고 관리권 획득을 희망하는 단체들의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닷오그 도메인은 미국 정부가 베리사인에 관리권을 넘겨준 이래 10년째 베리사인의 네트워크솔루션스가 관리해 왔다. 그러다가 도메인 시장을 경쟁체제로 바꾸려는 ICANN의 정책에 따라 지난해 3월 베리사인이 닷넷(.net)을 비롯해 닷오그 도메인 관리권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이를 따내기 위한 단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베리사인으로부터 닷오그 도메인 관리권을 넘겨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단체는 모두 11개. 이 가운데 인터넷소사이어티(ISOC), 레지스터닷컴, 국제협회연합(UIA)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ISOC는 어필리어스·IBM·울트라DNS·DSI테크놀로지에스크로서비스 등과 협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UIA는 베리사인으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자는 이달 22일 열리는 ICANN 이사회에서 평가 결과 과정을 거쳐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따라서 인터넷 업계의 관심도 이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선정된 단체는 내년 1월부터 닷오그 도메인을 관리하게 된다.
한편 베리사인은 닷오그 도메인의 관할을 포기하고 오는 2006년 이후에는 닷넷 도메인도 내놓는다. 반면 닷컴(.com) 도메인 등록업무는 오는 2007년까지 계속해서 관할하게 되며 이 시한은 연장될 수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