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3G 기술 선점하자" 특허 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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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이동통신 관련 특허등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이 독자 지적재산권을 가진 특허의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제9차 5개년 계획기간 중(1996∼2000년) 중국의 이동통신 산업은 연 8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룩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가입자 수가 6000만명 이상 증가해 현재는 1억7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유선전화 가입자 수도 1억8000만 명을 넘어서서 이동통신 및 유선전화 가입자 총 수가 세계 최대 규모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동통신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등 중국 이통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배경 아래 중국의 제3세대(3G) 이동전화 관련 특허 분야는 세계 통신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통신분야 특허 수를 살펴보면 3G 이통시스템 관련 특허 수가 462건, 단말기 특허 수가 9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통 시스템 분야에서 특허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1997∼2001년 특허 신청수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1999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표1참조

 특히 이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의 신청건수가 외국 업체들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현재 이동통신분야에서 중국의 자체 지적재산권 보유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국의 독자 특허신청량이 점진적으로 많아지면서 외국 신청량의 비율을 넘어서고 있어 중국이 3G 이통분야에서 독자기술 추진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특허를 신청한 기업은 삼성전자·마쓰시타·에릭슨·일본전기·루슨트테크놀로지스·퀄컴 등으로 이들의 소속 국가는 주로 일본·한국·미국에 몰려 있다.표2참조

 다만 최근 5년 동안 이동통신분야에서 글로벌업체 외에 중국 선전의 화웨이그룹이 10위권 내에 들어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중국업체들이 3G 이동통신기술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및 특허 의식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표3참조

 

 시스템 분야 특허는 20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최근 5년 동안 서로 다른 기술분야의 양상을 분석하면 공률제어·전환·교란제거·시스템 신호 등에 대한 특허신청 성장 폭이 가장 커 중국 3G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 방향을 알 수 있게 한다.표4참조

 다음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특허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이통 단말기 특허신청은 도합 94건으로 중국 자체 신청이 가장 많은 55건을 차지했다. 기타 외국 업체들이 중국에 신청한 특허는 총 39건인데 일본 17건, 한국 10건, 핀란드 5건, 스웨덴이 3건으로 대부분이 삼성전자·일본전기·마쓰시타·노키아·에릭슨 등이었다.

 이통 시스템과 단말기기 특허신청에서 중국 자체적으로 신청한 특허는 총 125건으로 중국 업계는 특허 전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실용분야에서는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나 가동시간이 얼마되지 않고 토대가 취약해 표준 면에서는 아직 많은 특허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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