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고급 웨이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양다리 걸치기에 나섰다.
실리콘스트래티지스는 ST마이크로가 대만 UMC와의 수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UMC는 지속해서 ST마이크로에 반도체 제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사는 제조공정 개선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이에 대해 ST마이크로의 통합부사장 라론트 보손은 “양사의 협력은 제조효율 강화와 결함 축소, 제품 특화, 수율 향상, 품질 보증 등을 위한 일상적인 작업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 몇년 동안 UMC와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ST마이크로는 UMC의 최대 경쟁사인 TSMC와 90나노미터(㎚) 공정기술 칩 제조를 위한 동맹을 체결한 데 이어 모토로라·필립스 등과도 TSMC의 90㎚ 기술에 기반을 둔 협력관계를 체결, 양사의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었다.
애널리스트들은 ST마이크로가 각각 세계 1위와 2위의 파운드리업체 TSMC·UMC와의 협력관계를 동시에 유지, 향후 생산능력 확대에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