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와 휴렛패커드(HP)가 스토리지 사업에서 동맹을 맺었다.
외신에 따르면 EMC와 HP는 각사 스토리지 시스템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와 관련, EMC의 돈 스와틱 부사장은 “업계 리더인 EMC와 HP가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에서의 완벽한 상호운영성을 위해 획기적인 단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으며 HP의 마크 소렌슨 부사장도 “이번 합의로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과 중앙 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약 70%(EMC 43.3%, 컴팩20.4%, HP 5.7%) 그리고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50%(EMC 25.3%, 컴팩 12.9%, HP 12.2%) 정도에 달해 향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로 EMC는 HP에 자사의 ‘시메트릭스’ 시스템과 ‘클라릭스’ 시스템에 대한 검색과 제어 기능을 보강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하고 또 HP도 EMC에 자사의 ‘스토리지웍스 버추얼 어레이’(VA) 시스템과 ‘스토리지웍스 XP’ 시스템에 대한 검색과 제어 기능 보강을 위한 API를 제공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