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D램 업체인 파워칩세미컨덕터가 미쓰비시전기로부터 공정기술을 라이선스 받아 파운드리 서비스에 나선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보도했다.
파워칩은 미쓰비시로부터 임베디드메모리와 0.18∼0.15미크론 공정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팹1을 파운드리로 전환해 D램과 SD램 등 메모리 관련 제품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팹1은 현재 월 4만장의 200㎜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파워칩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비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는 일본 전자업체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 회사의 회장인 프랭크 후앙은 “지난 몇 년간 파워칩으로부터 D램을 구매해왔던 미쓰비시로부터 안정적인 파운드리 주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파워칩의 파운드리 진출이 전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는 같은 대만의 TSMC나 UMC에 어느 정도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워칩은 현재 12인치 팹인 팹2의 생산능력을 월 3000장에서 5000장으로 늘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