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서비스가 중단돼 피해를 입었던 1만3000여명의 앳폰텔레콤 가입자들이 다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본지 6월 4일자 9면 참조
앳폰텔레콤총판대리점연합(이하 총판연합) 우경진 대표는 24일 오후 앳폰텔레콤(이하 앳폰)의 단말기 공급업체인 일레자인, 인터넷전화업체인 애니유저넷과 서비스 재개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일레자인은 서비스 제공에 협력하면서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재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애니유저넷은 앳폰의 개인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총판연합은 또 하나로통신과도 기존 앳폰의 기업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앳폰가입자가 보유한 단말기(앳폰플러스)를 업그레이드해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일부 호환이 불가능한 단말기(앳폰2000)에 대해서는 9월까지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13만3100원에 보상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총판연합은 개인고객 영업을 계속하면서 기업용 서비스 영업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우경진 대표는 “앳폰 측과의 계약관계는 앳폰의 계약불이행으로 자동 해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종석 사장과도 구두로 계약이전을 합의했다”며 “앳폰총판대리점의 대표번호(02-3474-0880)를 통해 고객의 문의사항을 접수하는 한편 향후 일괄적인 상담이나 AS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앳폰의 총판은 기존 27개 중 현재 15개가 남아 있으며 앳폰의 기존 가입자들은 15개 총판을 통해 서비스를 재개받을 수 있으나 통화요금체계는 애니유저넷의 기준에 따르게 된다.
애니유저넷 관계자는 “앳폰 가입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 회사가 조금씩 손해를 감수하면서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