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기술(IT) 업계에 일단위 재고관리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일본 IT업체들이 그동안 주단위·월단위로 수행하던 주문·판매·재고관리를 일단위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샤프가 일일단위 판매·재고관리 시스템을 채택한 데 이어 최근들어 NEC·캐논·올림퍼스·소니 등도 도입키로 했다.
업체들이 매일같이 주문·판매 및 재고관리에 나설 경우 제품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고 특히 의사결정 및 배송시간을 줄여 시장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샤프의 관계자는 “일단위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1개월씩 걸리던 배송시간을 1주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EC는 올해말까지 일단위 데이터 계산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PC 등 전자제품의 매출과 이익 등을 매일 제품별로 계산하고 이 데이터를 누적해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호되는 제품을 미리 파악,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논은 100조엔을 들여 정보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주문량 및 재고량 관리 데이터를 공유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이나 각 부문 협력사들을 연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림퍼스 옵티컬 역시 향후 3년간 100조엔을 투자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소니도 그동안 월단위로 파악하던 판매 및 재고량을 일단위로 전환하기로 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