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최신 펜티엄4의 가격을 최대 51.7%까지 낮추는 등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다.
디지타임스는 주기판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당초 10월 27일로 예정했던 데스크톱 및 노트북PC용 펜티엄4의 가격인하를 9월 초로 앞당기고 인하 폭도 확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2.26㎓와 2.4㎓ 데스크톱용 펜티엄4의 가격을 2.2㎓ 데스크톱용 펜티엄4와 같은 193달러로 각각 20%와 51.7%씩 인하할 계획이다. 당초 2.4㎓ 펜티엄4는 39.2%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1.9㎓와 2.0㎓ 데스크톱용 펜티엄4가 163달러로 각각 5.7%와 15.5%씩 인하되고 1.8㎓ 데스크톱용 펜티엄4는 143달러로 12.3% 인하된다. 이밖에 노트북용 펜티엄4는 1.7㎓, 1.8㎓, 1.9㎓, 2㎓가 각각 171달러(29%), 198달러(43.1%), 241달러(39.9%), 348달러(45.4%)로 인하된다.
그러나 디지타임스는 인텔이 2.6㎓와 2.66㎓ 데스크톱 펜티엄4를 출시하면서 현존 최고속도의 2.53㎓ 펜티엄4 가격을 637달러에서 236달러로 63% 인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와 C넷이 보도한 것과는 달리 3.06㎓ 펜티엄4 출시 전에 이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의 이번 가격인하 계획은 펜티엄4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면서 신제품과 기존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당초 3.06㎓와 2.8㎓ 펜티엄4를 당초 4분기 말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연말 휴가시즌을 겨냥해 각각 출시 시점을 3분기와 4분기 초로 앞당긴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