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터넷 전용선공급업체인 케이알라인(대표 방상구 http://www.krline.net)이 IT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하게 벌이고 있어 화제다.
케이알라인은 지난달 IT기업과 고급문화예술의 교류 확대를 표방하며 ‘케이알문화예술원’을 설립한 데 이어 문화예술 전문잡지인 ‘언두’의 발간에도 나서는 등 문화예술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설립된 케이알문화예술원은 연극·무용·영화·문학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이들 분과에 재정 지원, 인터넷 홍보 활동, 공연관람운동 등을 벌이는 동시에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고급문화예술 전문지인 언두의 경우 케이알라인의 1400개 고객사, 서울 테헤란밸리 인근 5000여개 기업, 개인 독자 2000여명 등을 대상으로 1만부를 무료배포하고 있다.
또 전직원이 회식비를 아껴 재정상태가 어려운 공연단체에 후원하고 월 1회 공연을 관람하는 등의 활동과 기업간 양방향 교류를 의미하는 ‘기업메세나’ 운동도 벌이고 있다. 제휴를 맺은 유망 벤처기업에는 기업전용선을 무료로 제공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으며 벤처인큐베이팅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케이알라인이 이처럼 문화예술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이 회사 방상구 사장의 지론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익을 내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케이알라인은 ISP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회선이용료 선불제를 도입해 악성체납률을 1% 이내로 줄인 데 힘입어 수익률이 높아졌다. 다른 기업의 경우 악성체납률이 33% 규모다.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30% 가량의 가격 거품도 제거해 회사의 수익구조가 어느 기업보다 탄탄하다.
이 회사 방상구 사장은 “IT기업과 문화예술은 언뜻 보기에는 큰 관련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목표로 한 110억원의 매출을 초과하게 되면 문화예술 후원에 더 많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