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에 이어 주파수공용통신(TRS) 서비스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TRS사업자인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은 미국의 TRS 전국망 사업자인 넥스텔과 한·미간 로밍서비스 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28일 밝혔다.
KT파워텔 관계자는 “넥스텔과의 로밍을 위한 기술검토는 완료됐으며 연내에 마무리지을 계획으로 비용정산 등의 나머지 문제를 합의중”이라며 “국내 가입자가 미국에서 거는 요금은 분당 50센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내 단일망을 구축하고 있는 넥스텔과 KT파워텔은 모토로라의 아이덴 장비와 단말기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으므로 로밍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단말기도 그대로 이용하게 된다.
KT파워텔측은 미국 외에도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아이덴 사업자와도 로밍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유럽지역의 경우 GSM 이동전화 사업자와의 로밍서비스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KT파워텔 관계자는 “외국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에 대한 부가서비스 개념으로 로밍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그러나 서비스를 위해서는 정산문제 등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고객층의 성향으로 미뤄볼 때 수요가 많지 않아 효과가 작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