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의 약 45%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최대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 TSMC가 최근 반도체산업의 불황 여파로 벼랑끝에 몰렸다.
TSMC의 마이클 창 회장이 25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자본지출액을 당초 25억달러에서 20억달러 미만으로 크게 줄일 것이라고 C넷은 보도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크게 부진한데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생산기지인 대만의 반도체 실적 악화에 따라 뉴욕 나스닥증권시장은 폭락세를 보였다.
TSMC는 3분기의 평균 판매가가 전 분기에 비해 5% 하락하고 공장가동률도 전 분기에 비해 15% 떨어진 70%대에 머물렀으며 웨이퍼 출하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SMC의 마이클 창 회장은 이같은 실적전망에 대해 ‘일시적인 정체’라며 앞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