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브랜드 프린터 판매설로 세계 정보기술(IT)업계에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델컴퓨터가 이번에는 포스트PC의 대표적 전자기기(디바이스)인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anl Digital Assistant)를 판매하며 연내 PDA 시장에 진출한다는 루머로 또 다시 세계 IT업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고객을 위한 투자보고서에서 “세계 2위 PC 업체인 델컴퓨터가 대만업체가 제조한 PDA를 가을께 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퍼스트 앨바니의 애널리스트 월터 위니츠키는 “델이 약 150만대의 PDA를 제공할 수 있는 대만의 제조업체를 물색중인데 이 업체로는 콤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델의 PDA는 핸드스프링의 ‘트레오’처럼 휴대폰 기능도 갖고 있으며 운용체계(OS)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의 PDA시장 진출설이 나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제임스 슈나이더는 작년초에 “PDA, 태블릿컴퓨터, 소비자용 가전제품 출시를 위해 지난 1년간 운영해오던 태스크포스에서 PDA 그룹을 폐쇄했다”고 공개, 델이 PDA 시장 진출을 모색했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