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혼다가 힘을 합친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가 9월 중 선보인다. IBM과 혼다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와 터치스크린 등을 갖춘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혼다의 새 ‘어코드’ 모델에 채택한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가까운 주유소나 식당 등의 정보를 물으면 위성을 이용한 위치측정 기능 (GPS)을 통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채택된 ‘터치 바이 보이스’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억양에 상관없이 150여개의 질문을 인식할 수 있으며 차의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해 관련정보를 운전자에 전달한다. ‘터치 바이 보이스’는 IBM의 ‘비아 보이스’ 기술 및 IBM과 혼다가 공동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IBM은 “우리의 시스템은 실제 대화와 좀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2007년엔 약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GM은 ‘온스타’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음성인식과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