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Palladium)은 날로 창궐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홍역을 앓아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보안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지난 6월 말 처음 공개됐으며 실제 팔라듐 아키텍처를 구현한 PC가 나오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팔라듐(Palladium)이란 이름은 고대 아테네의 안전을 가져다 준 신상에서 따왔다. 이 회사는 오는 가을께 처음으로 팔라듐 프로젝트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팔라듐 아키텍처 및 기술을 적용한 PC의 경우, 전자메일 메시지의 타자 전달(포워딩)을 제한하거나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전자메일을 읽을 수 없도록 할 수 있다. 또 PC안에 특별히 잠금장치가 잘된 ‘신뢰할 만한 공간’을 마련, 각종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 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팔라듐 기술을 적용한 컴퓨터 반도체(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세계 1, 2위 마이크로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 AMD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