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장을 전문으로 하는 기간통신사업자인 지앤지네트웍스(대표 채승용 www.gngnetworks.com)는 해외투자사인 다비아시아인배스터스(DAI)로부터 37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기존 주주사인 PAMA, H&Q AP, 세아제강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모두 1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앤지네트웍스는 더 이상의 추가 펀딩없이도 그동안 구축해온 차세대 네트워크(NGN)를 기반으로 한 기업전용회선 사업과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지앤지네트웍스는 당장 하반기부터 대도시 빌딩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간네트워크(MAN) 서비스사업과 기가급 이상의 L2 가상사설망(VPN)서비스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MAN사업과 연계한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망 임대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단계별로 인터넷전화(Vo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화서비스, 해저광케이블을 이용한 글로벌 서비스 사업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및 국제회선 임대서비스 비중을 오는 2005년에는 현재의 40% 수준에서 32%로 줄여나가고 VPN·VoIP·MAN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등 전용회선사업 이외의 다양한 부가상품의 매출비중을 68%(2005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앤지네트웍스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05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매출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 회사 채승용 사장은 “지난 3년간 대규모 인프라 구축은 모두 완료했다”며 “이번 자금유치를 계기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해 차세대 종합 네트워크서비스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