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이상의 포맷이 난립하고 있는 착탈식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또 하나의 포맷이 보태졌다.
C넷은 디지털카메라 업체인 후지포토필름과 올림퍼스가 새 착탈식 플래시메모리인 ‘xD-픽처카드’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카드는 1제곱인치보다 작은 면적에 8Gb까지 데이터를 수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후지의 기존 플래시메모리로 삼성, 올림퍼스, 도시바 등이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미디어’의 후계 제품이다.
현재 스마트미디어는 시큐어디지털과 같이 데이터 액세스 속도가 빠르고 작은 포맷의 등장으로 수요가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웹핏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앨런 니벨에 따르면 스마트카드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 규모가 17억달러로 3위의 착탈식 플래시메모리 카드 포맷이다.
후지와 올림퍼스는 올 가을부터 xD-픽처카드를 장착한 카메라를 판매할 계획으로 후지의 브랜드로 출시될 이 카드는 16·32·64·128MB 4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PC카드나 콤팩트플래시 슬롯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댑터도 함께 나온다. 64MB 이상의 카드는 초당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는 스마트미디어보다 6배 빠른 것이다.
후지와 올림퍼스는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도 스마트미디어 제품의 생산을 계속할 것이며 스마트미디어 표준 단체인 SSFDC포럼의 회원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xD-픽처카드에 대해 니벨은 “시장은 포맷의 수가 줄어들기를 원하고 있다”며 “새 포맷의 등장은 소비자에게 복잡함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평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