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인도의 밀애가 깊어지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앞으로 인도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 지금까지 해오던 개발 업무 확대와 함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전진센터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도에 근무하는 직원수를 현재 2250명에서 향후 4년간에 걸쳐 4000명으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데렉 윌리엄스 부사장 오라클 아태 부사장은 “우리는 현재 방갈로르와 하이데라바드에 약 22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 방갈로르센터에서는 데이터베이스·개발툴· 웹기술을 그리고 하이데라바드센터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제품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투자로 인도가 앞으로 우리의 제품개발 중심지와 함께 전세계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전진기지(백 오피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라클은 지난 94년 방갈로르에 인도개발센터(IDC:India Development Center)를, 그리고 이보다 5년뒤인 99년에는 하이데라바드에도 센터를 설립했다. IDC의 경우 10개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한편 오라클은 지난 6월에 선전에 중국지역 중 처음으로 개발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향후 6개월내에 베이징에도 또 다른 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인데 윌리엄스 부사장은 “인도센터와 달리 중국 센터는 그야말로 순수한 제품 개발과 현지화를 위한 시설이다”며 양 지역의 차이를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