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닛폰인쇄가 미쓰비시화학과 아사히글라스가 공동출자한 컬러필터업체인 어드밴스트컬러테크(ACTI)를 200억엔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다이닛폰인쇄는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 등 ACTI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컬러필터용 부품업체인 미쓰비시화학·아사히글라스 등과의 관계도 강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CTI는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의 미쓰비시 화학공장내에 LCD의 핵심부품인 컬러필터를 생산하는 설비를 이용, 월 78만개의 14인치 LCD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의 컬러필터를 만들고 있다.
다이니폰은 이번 인수로 월 생산량이 2600만개로 늘어나 월 2700만개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컬러필터업체인 돗판인쇄 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다이닛폰은 ACTI의 주식 80% 이상을 오는 10월말까지 인수하게 되며 당분간 이 회사를 별개로 운영하되 향후 자사 컬러필터 사업부와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ACTI는 내년 3월 마감하는 2003 회계연도에 210억엔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