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산업이 중국 전자정보 부문에서의 대표적인 효자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신식산업부 경제체제개혁 및 경제운영국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컬러 TV산업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전체 전자정보산업의 생산규모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중국 컬러TV 산업은 하락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생산과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6.5% 늘어난 2016만대, 판매는 30.2% 증가한 2124만6000대였다.
신식산업부에서 29개 대규모 컬러TV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기업들의 재고가 감소했으며 적자에서 벗어나 20%가 넘는 이윤을 보게 됐다. 특히 도시 시장에서 매출액 증가속도가 판매량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비율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수출규모를 살펴보면 지난해 1∼5월보다 24.9% 증가한 589만2000대였고 수출액은 39.3% 늘어 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쓰촨 창훙이 지난해 1년 수출량보다도 더 많은 134만1000대를 수출하면서 선두주자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중국 컬러TV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국산 브랜드 제품의 비율이 개선됐으며 △대형 화면 제품이 핵심으로 떠올랐고 △제품의 정보 및 디지털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가격전쟁이 다소 완화되면서 경쟁이 한 차원 올라섰고 △글로벌 업체들이 제품구조 조절에 박차를 가하면서 빔프로젝션 컬러TV·이온 컬러TV 등 고급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컬러TV 산업은 △공급 과잉 △기술 창의력 결여 △업체들의 정보취득 능력 부족 △불완전한 시장 감독 시스템 등의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올 하반기에도 중국 컬러TV 시장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의 예를 볼 때 3분기부터는 상반기에 비해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올 연간 총 생산규모는 4000만대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대형 화면 컬러TV 시장은 계속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