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5세대 TFT LCD 공장 건설

 대만의 노트북컴퓨터 업체인 폭스콘일렉트로닉스가 5세대 TFT LCD 공장을 건설한다.

 디지타임스는 신추과학기반산업단지(HSIP)의 사무총장인 제임스 리의 말을 인용해 폭스콘이 HSIP 내에 5세대 TFT LCD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는 “폭스콘이 당초 TFT LCD 공장 건설 부지로 5헥타르를 요청했으나 현재는 8헥타르를 원하고 있다”며 “조만간 폭스콘이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스콘이 이번 공장 건설에 최소한 200억 대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폭스콘의 경영진은 공장이 주로 자체 수요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투자액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5세대 TFT LCD 공장을 200억 대만달러만 투자해서 건설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폭스콘은 최근 AU옵트로닉스가 PDP사업부의 전략을 생산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이 회사를 떠난 인력을 바탕으로 TFT LCD 관련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는 폭스콘의 공장 건설에 1년 6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폭스콘의 TFT LCD 시장 진출이 현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업계 한 관계자도 “폭스콘은 TFT LCD를 자사의 휴대폰과 노트북컴퓨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폭스콘의 시장 참여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