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규모가 PC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부진 여파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세계 반도체업계 매출액은 모두 113억5000만달러로 전달(113억7000만달러)에 비해 0.2%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달(115억4000만달러)에 비해서도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분기의 월 평균매출은 113억5000만달러로 전분기의 107억3000만달러에 비해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 제외)의 6월 매출액이 41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과 일본이 각각 25억8000만달러와 24억5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유럽은 2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SIA의 조지 스칼리스 사장은 “지난달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최근 반도체업계는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의 침체기에서 실적이 이만큼 개선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스칼리스 사장은 “PC시장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무선 및 가전제품 부문의 수요는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플래시 메모리, 주문형 반도체, 아날로그 반도체 등이 두 자릿수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