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로엔드(저가형) 서버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블레이드 서버와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하는 서버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C넷에 따르면 선의 최고경자인 스콧 맥닐리는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초박형 서버인 블레이드 서버를 발표하고 하루 뒤인 13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리눅스월드 콘퍼런스 및 엑스포’에서 리눅스 서버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블레이드 서버는 책장의 책처럼 꽂을 수 있게 돼 있을 뿐 아니라 두께가 매우 얇아 캐비닛 같은 공간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수의 서버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절약형 서버다. 선의 경쟁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이미 블레이드 서버를 내놓고 있으며 IBM과 델도 조만간 이 시장에 참여할 방침이다.
선의 한 관계자는 “블레이드 서버가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보여 이번에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하며 “솔라리스라는 OS를 사용, 유닉스 서버 시장을 석권한 우리가 윈도에 대항하며 날로 세력을 넓히고 있는 리눅스를 OS로 한 서버도 내놓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