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장거리전화회사 월드컴의 매출이 최근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예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월드컴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 루시 우즈는 “7∼8월께 매출이 감소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금 같은 수준은 아니었다”며 “고객들이 계약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간 5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필요로하는 월드컴인터내셔널의 영업구조가 매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