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불황, 지난해 신생 벤처기업 CEO 연봉 오히려 올라

 최악의 불황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신생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급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벤처기업 시장조사회사 벤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은 신생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20만달러(약 2억4000만원)로 전년 동기 19만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EO 외에 부사장이나 이사 등에 대한 연봉도 전년보다 소폭 인상된 것으로 조사돼 최근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 고위 경영진의 급여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상여금의 경우 CEO는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나 부사장이나 이사는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올 상반기 부사장의 평균 상여금은 2만5000달러로 전년보다 7450달러 감소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