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로 정보기술(IT) 관련업계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가늠자 역할을 하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스가 지난해 중반 이후 4분기 연속 매출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다우존스가 6일 보도했다.
시스코는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정규 장마감 직후 지난달말로 끝난 회계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번에 전문가들의 예상과 같이 매출과 순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시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이 최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시스코의 매출은 4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억달러)에 비해 14％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0년 11월∼2001년 1월 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치로 주당이익(EPS)도 12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센트의 6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