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올 상반기에 순이익 223억원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의 68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6일 밝혔다. 또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증가한 51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540% 증가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데이콤은 “주력사업의 매출 증가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 장애와의 전쟁 등 전사적인 품질경영과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로 이처럼 실적이 호전됐다”며 “당초 내년으로 예상한 경영정상화를 연말까지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사업인 인터넷사업이 메트로이더넷·ATM 등 신규상품 출시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955억원에서 2162억원으로 10.6% 증가했으며, e비즈사업은 올해 시작한 정보보호사업 신규매출과 e크레디트서비스 등 금융 인프라 서비스 매출 증가로 102억원에서 42.2%가 늘어난 1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제전화부문은 사업자간 요금인하 경쟁으로 1.5% 매출 증가(1164억원)에 그친 반면 국내전화부문은 1544/080(전국대표번호), 0600(전화정보), 082-17(수신자요금부담), 0505(개인평생번호) 등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보다 22.1% 늘어난 12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능망을 활용한 국내전화 부가서비스는 고객맞춤형서비스로 국내전화사업부문의 3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45%까지 높아져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데이콤은 순차입금비율을 지난해 말 170%에서 6월 말 현재 88%로 낮췄으며 부채비율도 236%에서 154%로 낮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박운서 부회장은 “올상반기 경영실적 개선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경영정상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