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KDDI와 파이어니어가 KDDI의 3세대 이동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통신모듈을 내장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cdma2000 1x 기술을 활용해 외부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144Kbps의 속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자동차 항법(내비게이션)시스템을 9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통신모듈을 장착해 정보를 다운로드하는 도중에도 전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와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접속작업도 생략돼 기존 방식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다.
현재 일본 텔레매틱스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파이어니어는 “KDDI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DDI는 텔레매틱스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등 다른 업종 제품에도 통신모듈의 내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90만대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팔렸으며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한 1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