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보다 강력한 파워를 가진 새로운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C넷에 따르면 IBM은 오는 가을 열리는 ‘마이크로프로세서 포럼’에서 서버용 프로세서인 ‘파워4’ 기술을 사용한 고성능의 새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IBM이 개발중인 새 칩은 고속 클록스피드에 64비트 프로세싱을 가지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데스크톱 환경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이번 마이크로프로세서 포럼을 주관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리포트’지의 편집장인 케빈 크레웰은 “IBM의 새 데스크톱용 칩은 현재의 32비트 구조를 4비트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성능면에서 획기적으로 진보한 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네트워크 장비와 통신업체들이 이의 가장 큰 수요처가 되겠지만 IBM의 현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실망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애플을 고객으로 계속 잡아 두기 위한 IBM의 포석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M의 새 칩이 △8웨이 슈퍼스칼라 디자인을 사용, 클록 사이클당 8회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으며 △서버·워크스테이션·고성능 PC에 사용되는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Symmetric MultiProcessing)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파워4 프로세서와 달리 칩 멀티프로세싱(CMP:Chip MultiProcessing) 기술은 적용하지 않고 △160개 이상의 특화된 벡터 명령을 가지고 있는 벡터 프로세싱 유닛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칩의 클록 스피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소식통들은 IBM이 2㎓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