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셋톱박스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콜제품은 지난 3∼6월 미국 지역에 보급됐던 ‘DCT2000’ 모델로 리콜규모는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측은 소비자에 대한 감전위험 때문이라고 밝혔고 회사측 역시 전력케이블이 연결되는 셋톱박스 후방의 핀이 불량, 소비자들이 감전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진 루소 대변인은 “100만대 가운데 위험요소가 있는 제품은 3만대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토로라와 소비자안전위 모두 감전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토로라는 이번 리콜이 회사의 재정상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회사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