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평판 모니터 가격이 하반기부터 떨어질 것이라고 C넷이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IDC의 애널리스트인 밥 오도넬에 따르면 15인치 패널의 도매 가격은 7월에 3∼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8월과 9월에 5∼10달러 정도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소비자들이 이같은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완제품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오도넬은 15인치 평판 모니터의 평균 판매가격이 2분기 398달러였으나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388달러와 36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또 17인치 평판모니터 가격은 2분기 684달러에서 4분기 625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같은 하락세는 평판 모니터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도넬은 “문제는 아직도 공급이 앞서는 것”이라며 “걱정하던 공급 부족 현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의 이사인 로다 알렉산더도 “2분기는 모두가 기대하던 것과는 다를 것”이라며 “개학과 휴가시즌에 가격 하락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