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델컴퓨터가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번 제휴로 델은 자사 고객에게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와 e비즈니스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이 같은 제휴 사실을 1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이 1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버시장 및 e비즈니스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이번 제휴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오라클은 현재 애플리케이션 서버 분야에서 약 12%의 점유율을 기록, IBM, BEA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커런트애널리시스의 애널리스트인 숀 윌렛은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판매처 개척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델과의 협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양사 제휴관계를 한 단계 더 확장한 것이다. 델은 지난 6월 자사의 파워에지 서버를 오라클의 9i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와 레드햇의 리눅스 어드밴스트 서버에서 구동하기로 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