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의 통신자회사인 TTNet이 이르면 올 10월 인터넷(IP) 전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우선 5만명에 이르는 TTNet의 ADSL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처음엔 컴퓨터를 이용한 IP 전화를 제공하고 내년 봄엔 일반전화도 이용할 수 있게할 방침이다. 같은 ADSL 서비스 사용자끼리의 통화는 무료이며 일반전화로의 통화료는 NTT나 소프트뱅크의 유사 서비스를 참고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3분에 25엔, 7.5엔씩의 요금을 부과한다.
TTNet은 최근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일본 인터넷 서비스 업체 IIJ와 자사의 데이터 통신 자회사인 파워드컴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인터넷 및 데이터 통신 분야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NTT는 최근 기존 전화망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IP망으로 전화망을 교체해 나가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KDDI도 IP 전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통신업계는 IP 전화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