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가 경매목록에 올랐다.
LA타임스(http://www.latimes.com)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인터넷 파일교환(P2P)업체 냅스터의 자산이 공개입찰에 부쳐졌다고 보도했다.
파산법원이 임명한 냅스터 채권자 위원회는 냅스터를 공개 매각키로 하고 트렌위드 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트렌위드측은 벤처 캐피털, 음반 도매업체, 미디어 기업은 물론 냅스터를 파산으로 몬 대형 음반회사들을 상대로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입찰 신청은 21일 마감돼 27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인데 채권단은 2500만달러 수준에서 냅스터를 매각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로써 한때 6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인터넷 혁명의 상징으로까지 평가받던 냅스터의 위세는 사그러들게 됐다.
냅스터 채권자 위원회는 주관사인 트렌위드의 도움을 얻어 매각가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미디어기업 베르텔스만은 900만달러를 제시하며 입찰참여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냅스터에 8500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빌려주겠다는 제안을 한 베텔스르만의 냅스터 투자는 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위원회측은 파산판사가 베르텔스만측이 대출금으로 제시한 8500만달러는 고려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종낙찰가는 2500만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