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마음의 평화를….’
미국에서 아이가 있는 곳을 1분내에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손목시계가 출시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워리파이와이어리스’는 미니 GPS가 내장된 손목시계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4∼12세 아이를 대상으로 한 이 손목시계로 부모들은 자녀의 유괴 위험을 방지할 수 있고, 경찰은 실종 어린이를 찾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가 이 손목시계를 차고 있으면 부모는 집에서 컴퓨터나 전화로 아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또 워리파이의 위치확인센터에 문의할 수도 있다. 부모는 단추 하나로 시계를 풀 수 없도록 잠글 수 있다. 엄지 손톱 크기의 이 시스템 안에는 호출기와 경찰 경보버튼이 갖춰져 있다.
워리파이의 티모시 네이어 사장은 “이것은 아이들이 가지는 최초의 통신기기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399.99달러로 비싼 편이며 한달에 25달러의 사용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현재로선 미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지만 유럽을 겨냥한 GSM 제품도 개발중이다.
GPS 기술은 이미 자동차, 선박 등의 길 안내뿐 아니라 골프장에서의 거리 측정, 농부들의 재배작물 면적 계산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GPS 기기가 점점 소형화됨에 따라 용도가 혁신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