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수퍼컴퓨터 연구·개발 기관인 고등컴퓨팅개발센터(C-DAC)가 IBM의 커스터마이즈된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도입, 이를 올해말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방갈로르연구소에 설치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C-DAC는 이번 슈퍼컴 도입의 일환으로 IBM의 인도 현지 연구소와 인도 공용어인 힌디어 음성인식, 기상 예측, 그리드 컴퓨팅 등의 분야에서 공동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C-DAC와 IBM은 공동설명서를 통해 “이번 리눅스의 선택과 CDAC에 의한 리눅스 소프트웨어 보급은 인도 과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증진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DAC의 전무인 R K 아로라는 “리눅스를 특정한 실험실에서만 사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를 모든 분야로 확대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88년 퓬주에서 설립한 C-DAC는지금까지 4개 버전의 슈퍼컴퓨터 ‘파람 시리즈’를 개발했으며 인도어 소프트웨어의 판매와 엔지니어 교육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가 낮은 컴퓨터 보급률, 비용에 민감한 시장 특성, 방대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풀 등 때문에 중요한 리눅스 시장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