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이 음성쪽지 서비스를 이용해 수신된 메시지를 듣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12일부터 문자로 된 제목과 함께 음성메시지를 휴대폰을 통해 SMS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음성쪽지’ 서비스를 011·017 고객뿐만 아니라 016·018·019 등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음성쪽지 서비스는 10자 내외의 문자 제목과 1분 가량의 음성 녹음으로 이뤄진 서비스로 011 고객간에는 지난 6월부터 제공중이다.
와이더댄닷컴(대표 서진우 http://www.widerthan.com)과 공동 개발한 이 서비스는 메시지를 일일이 문자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과 메시지 길이의 제한(80바이트)이라는 SMS의 단점을 보완하고 음성 메시지 확인 전에도 제목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음성쪽지 전송은 음성쪽지 기능이 내장된 이동전화 단말기에서는 ‘메시지 보내기’ 메뉴를 선택, ‘음성쪽지 쓰기’에서 제목과 수신자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음성쪽지 녹음’으로 연결되면 메시지를 녹음하면 된다.
또한 단말기 기종에 관계없이 ‘15251’를 눌러 ARS에 바로 접속해 안내에 따라 음성쪽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향후 이동전화상에서 네이트에 접속하거나 네이트 홈페이지(http://www.nate.com)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음성쪽지를 받은 고객은 보낸 사람 전화번호와 제목을 SMS로 확인한 뒤 ‘통화’ 버튼을 눌러 즉시 메시지를 들을 수 있고, 메시지 청취 후 답장을 보내거나 발신자와 바로 전화를 연결할 수도 있다.
현재 음성쪽지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은 삼성 SCH-X700와 모토로라 V730 두 종이며 다음달중 SKY, LG단말기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음성쪽지 이용요금은 건당 30원의 SMS 이용료와 음성메시지 녹음에 따른 통화료가 부과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