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중 90.6%가 인터넷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한 후 그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휴면 아이디(ID)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 ID 보유자의 휴면 ID 개수는 3, 4개가 가장 많았고 휴면 ID 보유의 가장 큰 이유는 어느 사이트에 가입했는지 잊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면 ID 보유’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6%가 휴면 ID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91.4%로, 연령별로는 10대가 93.1%, 직종별로는 학생이 93.4%로 평균 90.6% 보다 높았다.
휴면 ID 보유자의 휴면 ID 개수를 보면 3, 4개가 가장 많아 33.6%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1, 2개가 26.1%, 5∼10개가 21.6%의 순으로 나타났다. 21개 이상도 6.6%나 돼 사이트 가입의 신중함이 요구됐다.
휴면 ID 사이트 주요 분야로는 전자상거래 및 쇼핑몰이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포털사이트 25.5%, 오락사이트 11.8%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면 ID를 갖게 된 이유, 즉 사이트 비접속 이유로는 ‘어디 가입했는지 잊어서’가 44.2%로 가장 높았고 다음 이유는 ‘선호 사이트에 접속이 집중되므로’가 37.2%, ‘가입 후 내용 불만’이 9.9%, ‘ID나 패스워드 분실’이 7.3%, ‘기타’ 1.4%로 나타났다.
비접속 사이트 가입해지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9%가 경험을 했고, 41.1%의 응답자가 가입해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좀더 많은 네티즌이 휴면 ID 처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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