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15일(현지시각) 고속 인터넷 이용자를 위한 인스턴트메시징(IM) 소프트웨어 신제품을 발표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야후 메신저5.5’는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웹캠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화접속용 IM이 초당 1프레임 수준으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데 반해 이 제품은 초당 20프레임을 전송할 수 있어 회사측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극장이나 TV에서 보는 동영상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IM지향적(IMVironment)’이라 할 정도로 개인별 주문형 IM화면 구성이 가능하며 특히 애니메이티드된 이모티콘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IM시장에서 AOL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뒤진 야후는 이 제품을 발판으로 광대역 시장은 물론 전체 IM시장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문 책임자인 리사 폴락 이사는 “이 제품이 야후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멀티미디어 전송기능을 강화해 이른 시일 안에 AOL이나 MS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에 따르면 야후는 IM시장에서 16.7%의 점유율을 보이며 AOL(28.3%)과 MSN(24.1%)에 뒤지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