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기업의 경우 사실상 전직원이 스톡옵션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전자협회(AeA)는 하이테크 기업이 평균 84%의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60%의 기업은 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AeA가 하이테크 기업의 525명의 CEO에게 전자우편 설문을 보내 이에 응답한 3분의 1을 대상으로 분석해 나온 것이다.
AeA의 CEO인 윌리엄 아케이는 “모든 산업 분야가 스톡옵션을 제공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하이테크 업계의 관행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AeA의 설문조사는 스톡옵션이 고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설문조사와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일례로 국립고용인소유권센터(NCEO)가 미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기반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는 관리자가 기업에서 제공하는 스톡옵션의 70%를 받고 있으며 고급간부와 일반직원이 나머지 30%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급 관리의 스톡옵션은 평균 51만1000달러에 달하지만 일용직과 기술직 직원의 경우는 각각 7982달러, 3만5481달러에 불과했다.
노동통계국의 연구 및 설문에 기반을 둔 국립고용인소유권센터(NCEO)의 연구는 회사 매니저가 70%의 옵션을 받았다.
한편 현재 미국의 IT업계는 일련의 회계스캔들과 관련, 스톡옵션의 비용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시스코 등은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며 아마존닷콤은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