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슈퍼컴퓨터가 IBM에 의해 설치된다.
1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초당 연산능력이 5조8000억회로 최대 5.8테라플롭스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독일 위리히연구소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슈퍼컴퓨터는 가격이 1000만달러를 웃돌며 위리히연구소의 이전 슈퍼컴퓨터보다 성능은 13배 정도 빠르다. IBM의 한 관계자는 “파워4 프로세서를 내장한 우리의 ‘e서버 p690’ 37대를 사용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설치 작업은 내년 여름께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슈퍼컴퓨터가 유럽의 슈퍼컴퓨터 네트워크에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물리학·화학·생명과학·환경과학 등 여러 분야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IBM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위리히연구소는 헬름홀츠 과학연구센터가 보유한 15개 연구소 가운데 하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